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2025년 4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에 등극했다.
22일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어 발표한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선호도 11.7%로 두 달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난 3월 7일부터 4주간 금요일마다 4편씩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나고 자란 당차고 반항적인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 분, 문소리 분)과 무쇠처럼 성실하고 우직한 양관식(박보검 분, 박해준 분)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아우르며, 큰딸 금명(아이유 분)의 서울살이 또한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2위는 KBS 2TV 토일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3.0%의 선호도를 보이면서 이름을 올렸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결혼 열흘 만에 사별하고 네 명의 시동생들과 함께 빚투성이 '독수리술도가' 재건에 나선 대인배 마광숙(엄지원 분)과 15년 전 사별하고 까칠하게 살아온 준재벌 호텔 사장 한동석(안재욱 분)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 가족 간 갈등과 화합, 다채로운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한국갤럽 분석 결과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한 최근 넷플릭스 화제작 주 시청자는 20대부터 50대까지 널리 분포하고, KBS 2TV 토일드라마 시청자는 60대 이상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지난 12일 종영한 박형식 허준호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이다. 선호도는 2.9%로 조사됐다. ENA·SBS플러스 연예 예능 '나는 솔로'는 선호도 2.5%로 4위, 결승전을 마치고 종영한 TV조선(TV CHOSUN) '미스터트롯3'은 2.1%로 5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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