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품화 절대 아냐" '언더피프틴' 제작진, 눈물의 호소(종합)

[N현장] 25일 '언더피프틴' 긴급 제작보고회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황인영 공동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2025.3.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황인영 공동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2025.3.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언더피프틴' 제작진이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해 눈물 속에 해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에 위치한 스탠포드 호텔 서울에서는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 황인영 공동대표와 용석인 PD가 참석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이다. 이런 가운데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10대 지원자가 노출이 있는 의상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모습이 담겼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원자의 프로필과 함께 바코드 디자인도 포함됐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과 사회 각계에서는 아동 성 상품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MBN은 지난 21일 "신규 프로그램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MBN은 프로그램 세부 내용은 물론 방영 여부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 후, 조만간 본사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본문 이미지 -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왼쪽)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2025.3.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서혜진 대표(왼쪽)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2025.3.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황인영 크레아 공동대표는 "'언더피프틴'과 관련해 여러 논란과 의혹들이 제기되고 잇는데 그에 대해서 우선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방송을 제작하다 보면 칭찬을 받고 그로 인해 보람을 얻는 게 있지만 예기치 못한 이야기들이 나올 때도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인식하고 발전하는 것도 있지만 의혹들이 사실인 양 확대되어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얘기했다

이후 '언더피프틴' 측은 방송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정국, 아이브의 장원영도 15세에 데뷔를 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상 공개 후 황 대표는 15세 이하 참가자들만 지원하도록 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는 질문에 "부주의했다고 지적도 있으신데 어떻게 보면 걸그룹 오디션이고 15세 이하로 하니 만전을 기했어야 했다는 결과적 아쉬움도 있다"라며 "하지만 최근에 아이돌이라고 하면 10년 전하고 많이 다르다"라고 얘기했다.

본문 이미지 -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황인영 공동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2025.3.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제작사 크레아 스튜디오의 황인영 공동대표(가운데)가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제작 관련 긴급 제작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팝 신동 발굴 세대교체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최근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였다. 2025.3.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참가자 티저 프로필 속 바코드 이미지가 참가자를 상품화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에 대해 서혜진 대표는 "엄청난 오해가 있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바코드는 학생증 콘셉트에서 가져온 거다, 요즘 학생증은 구글링하면 바로 나오는 사진도 바코드가 포함돼 있다"라고 해명했다.

정상 방송 여부에 대해 얘기하다 황인영 공동대표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황 대표의 말을 이어간 용석인 PD는 "왜곡에 대해 (출연자들도)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라며 "그게 많이 안타깝다, 방송이 안 될 경우는 있어서도 안 되고 이걸로 인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받을 상처는 굉장히 클 거 같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서 대표도 마지막으로 "저희가 성 상품화 영상을 제작하고, 성 착취 제작물을 만들었는가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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