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폭싹 속았수다' 불법시청 문제를 꼬집었다.
20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중국에서 또 불법시청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라고 알렸다.
서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는 '폭싹 속았수다'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고, 현재 3만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아 있다"라며 "잘 아시듯이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 막힐 따름이다"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에서는 K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와 큰 논란이 됐었다"라며 "아무튼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억지 주장을 펼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먼저 다른 나라 콘텐츠를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만 할 것"라고 목소리를 냈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 문소리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 박해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총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 1~4회를 공개했고, 14일 5~8회를 선보였다. 첫 공개 후 2주 차 성적은 6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전 세계 넷플릭스 톱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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