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하이퍼나이프' 설경구가 박은빈의 연기 변신을 기대하며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새 드라마 '하이퍼나이프'(극본 김선희/연출 김정현)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설경구는 세계 최고의 신경 외과의로 분하여 애증으로 얽힌 제자 세옥을 영원히 수술실에서 쫓아내 버린 스승 덕희를 연기한다. 박은빈은 한 때 천재 의사로 불렸으나 지금은 불법 수술장의 섀도우 닥터로 살아가고 있는 비범한 천재 세옥 역을 맡는다.
박은빈은 "세옥은 충동 조절이 안 되는 편이고 딱히 두려움이 없다, 통제가 불가능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게 될 것 같다, 유치할 정도로 단순해서 속을 투명하게 내비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런 점이 덕희와 닮은 듯 정반대인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 어디로 튀어 나갈지 모르는 세옥이를 잘 지켜봐 달라, 응원해달라는 말은 차마 못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해본 적이 없는 장르와 캐릭터여서 모든 것이 흥미로웠다, 세옥이는 덕희와 함께 서로의 민낯을 헤집는 과정을 거친다"라면서 "저는 사실 이번에 (설경구) 선배님을 처음 만났지만, 그 모든 장면이 좋은 자극이 됐다,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모르겠지만 영광스러운 순간을 겪었다"라고 했다.
이에 설경구는 "저는 박은빈 씨가 이런 캐릭터를 맡았을 때 너무 궁금하고 흥분이 됐다, 이게 출연 이유다"라고 화답했다.
박병은이 "저는 조금도 영향이 없었냐"라고 장난스럽게 묻자, 설경구는 "저 이후에 섭외됐기 때문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 분)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을 그린 메디컬 스릴러다. 오는 19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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