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출연진의 논란으로 표류하던 '찌질의 역사'가 마침내 공개되는 가운데, '학폭 논란'에 휩싸였던 송하윤의 모습은 티저에서 지워졌다.
21일 OTT 플랫폼 웨이브 유튜브 채널에는 드라마 '찌질의 역사'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1분 40초 분량의 예고편에서는 주인공 조병규를 비롯해 방민아, 려운, 정재광, 정용주, 이민지, 황보름별 등 배우들의 모습이 골고루 등장했다.
그러나 송하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해 4월 송하윤은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JTBC '사건반장'에서 제보자 B 씨가 고교 시절 송하윤에게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by스타십 측은 "제보자 측 주장에 관해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사건반장'에 "송하윤이 집단 폭행으로 강제 전학간 것은 모두 사실"이라는 증언이 등장했다. 또한 과거 송하윤과 폭행을 함께했다고 주장하는 가해자 3명 중 1명은 제보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 상황에서 명확히 일어난 사건은 맞다"라며 "일차적으로 사과가 맞는 거고, 그러지 않는다면 모두가 잘못했던 것까지 부정하게 되는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킹콩by스타십 측은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보자에 민·형사상 조처를 하고, '사건반장'에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이후 '찌질의 역사'는 공개 시점을 무기한 연기해 왔으며, 촬영이 마무리된 지 약 3년 만인 올해 2월 웨이브와 왓챠를 통해 공개를 결정했다. 하지만 예고편에서 송하윤의 모습을 지우면서 여전히 논란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한편 '찌질의 역사'는 오는 26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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