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사내맞선'·'종이의 집' 카카오엔터, 올 한해 세계 시장 조준

2023년 '경성크리처'·'최악의 악'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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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카카오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올 한해 기획 및 자회사를 통한 제작으로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입지를 다졌다.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가 글로벌 OTT를 비롯해 TV, 스크린 등에서 선보인 드라마, 영화는 총 15편이다. '사내맞선' '브로커' '헌트' '수리남'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로맨스코미디부터 휴먼 드라마, 액션, 범죄 스릴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소재와 장르로 라인업을 채웠다.

올 한해 K콘텐츠가 전세계로 확장된 가운데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함께했다. 상반기 카카오엔터 자회사인 영화사집의 '브로커', 사나이픽처스의 '헌트'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영화 '브로커'와 '헌트' 두 작품이 각각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받았으며, '브로커'의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인 '헌트'는 해외 144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최근 북미에서도 개봉됐다.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은 윤종빈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명연기로 인기를 끌었다. 자회사 월광 필름이 제작한 '수리남'은 전세계 누적 시청 1억3000만 시간(9월9일~10월9일 기준)을 기록하며 9월12일부터~18일까지 톱10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 전세계 82개국에서 TV쇼 부문 10위 권 안에 올랐다.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다지기도 했다. 올 초 공개된 드라마 SBS 드라마 '사내맞선'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 웹소설이 원작으로, 카카오엔터가 기획을, 자회사인 크로스픽쳐스가 제작을 맡았다. '사내맞선'은 안효섭과 김세정의 맛깔 나는 연기와 함께 원작의 매력을 만화적이면서도 과하지 않게 그려내 호평을 받으며, 13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 TV 부문 톱 10를 장식했다. 이외에도 박민영, 송강이 출연한 '기상청 사람들:사내연애 잔혹사 편' 이진욱, 이연희의 '결혼백서' 레드벨벳 조이(박수영),추영우, 백성철이 출연하는 '어쩌다 전원일기' 등을 통해 오리지널 스토리 IP를 바탕으로 드라마, OST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며 IP 밸류체인 역량을 입증했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은 IP를 한국적인 감성과 설정을 더해 '한국 콘텐츠화'를 실현했다. 카카오엔터 자회사 BH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지음이 공동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글로벌 메가 히트작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작품. 통일을 앞둔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배경으로, 원작에 없던 캐릭터인 '서울'을 등장시키는 등 한국적이면서 색다른 설정을 더했다. 최근 종영한 tvN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국제에미상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던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가 원작으로 카카오엔터의 자회사인 바람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제작했다. 지난 10월 개봉한 카카오엔터 자회사 영화사월광의 영화 '리멤버'는 캐나다, 독일 합작 영화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를 한국적인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가족을 살해했던 나치를 찾는 노인의 여정을 일제강점기 시대 가족을 살해한 친일파들에 복수하려는 노인의 이야기로 절묘하게 선보였다.

독창적인 소재의 콘텐츠들도 눈길을 끌었다. 자회사 로고스필름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 제작한 '군검사 도베르만'은 군법정 소재를 최초로 다뤘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소방서 옆 경찰서'는 자회사 메가몬스터와 스튜디오S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경찰과 소방의 공동 대응이라는 신선한 주제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탄탄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2023년에도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박서준, 한소희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카카오엔터 자회사인 글앤그림미디어가 스튜디오드래곤 등과 공동제작을 맡았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내년 공개될 예정인 '최악의 악'은 카카오엔터의 두 자회사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처스가 함께 제작한다. 한중일 마약 거래 트라이앵글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대한민국 서울에서 시작된 수사를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로 지창욱과 위하준이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 장세정 영상사업부문장은 "올해는 카카오엔터가 본사와 자회사들간의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글로벌 엔터업계에 가능성을 드러냈던 한 해"라며 "내년에는 카카오엔터만의 '크리에이티브 DNA'를 녹인 다양한 작품들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열광시키며, K콘텐츠의 열풍을 이끄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서 행보를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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