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이번주 한국과 미국 정부가 관세 등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2+2 회담'을 연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주 중 미국 워싱턴DC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통상 협의'(Trade Consultation)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서 관세 부과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양국의 경제·통상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관세와 산업 협력 등 주요 이슈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현재 일정과 의제 등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앞서 방송 인터뷰에서 통상 협의에 임하는 자세와 관련해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보다, 양국이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들을 상호 호혜적으로 풀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번에 협상 카드를 모두 꺼내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다 꺼낸다고 상황이 정리되는 것은 아닌 만큼, 양국의 산업 협력 틀을 중장기적으로 공고히 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며 G20 재무장관 회의와 IMF 춘계회의 등 다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통상 협의는 미국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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