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정부세종종합청사에서 박정성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2025년 해외 마케팅 정책협의회'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7개 중앙부처, 17개 광역 지자체, 코트라 등 9개 수출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수출 동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주요 부처나 지자체의 올해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계획을 공유하고, 수출 마케팅 성과를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산업부가 중기부‧농식품부 등 7개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자체의 올해 해외전시회 지원계획을 취합한 결과, 총 983억 원의 예산으로 7817개 사를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세안·중국·북미 등 주력 시장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CIS·중남미·아프리카 지역 등 신흥시장 지원 비율이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소비재, 바이오·의료 분야 지원이 늘었다.
'대한민국 브랜드' 위상을 수출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온 통합한국관의 경우 작년 139개 전시회에서 166억9000만달러 수출 상담, 34억1000만 달러의 수출 계약 성과가 있었다.
올해는 참여기업들의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기관 간 사전회의 정례화, 통합 성과공유대회 개최 등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대규모 국제행사를 활용한 대대적인 '대한민국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25 오사카 엑스포(4.13~10.13, 오사카) 기간에는 5개 부처가 협력해 30여 개 연계 행사를 추진, 대한민국의 기술과 문화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전국 7개 전시장의 수출전시회와 연계한 '수출붐업 코리아 Week(10.22~31)' 개최와 함께, 비즈니스 파트너십, 전시회 등 다양한 경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근 K-라이프스타일 확산으로 전세계 호응이 커지고 있는 한류박람회는 지난해 3회에서 올해는 6회(뉴욕, 토론토, 두바이, 마드리드, 프놈펜, 알마티)로 확대 추진한다.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기업들이 수출 동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관계부처, 지자체, 기업이 '수출 원팀'으로 뭉쳐 해외전시회 참가기업들이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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