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15세 이상 외국인의 절반 이상은 월 200만~300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 5월 기준 상주 외국인은 약 156만 명으로 국적은 한국계 중국(31.6%), 베트남(15.0%) 등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통계청·법무부가 발표한 '2024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56만 명으로 남성(57.8%) 비율이 여성(42.2%)보다 15.6%포인트(p) 높았다.
남성의 체류자격은 비전문취업(90.9%), 전문인력(71.8%), 방문취업(57.3%) 비중이 높고, 여성은 결혼이민(79.6%), 유학생(53.3%)이 높았다.
외국인의 연령대별 비중은 15~29세(29.7%), 30대(27.7%), 40대(15.5%) 순이었다.
비전문취업의 30대 이하 비중은 90.7%이고, 방문취업은 50대(50.4%), 재외동포는 60세 이상(37.7%)의 비중이 가장 컸다. 아울러 전문인력(50.4%)과 결혼이민(41.5%)은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고, 유학생의 90.1%는 15~29세였다.
외국인의 교육 수준은 고졸(43.1%), 대졸 이상(31.1%) 순으로, 전문인력의 대졸 이상 비중은 59.4%, 전문인력과 기타를 제외한 모든 체류자격에선 고졸이 가장 많았다.

국적 비중은 한국계 중국(31.6%), 베트남(15.0%) 순이고, 아시아(91.0%)의 비중이 높았다.
비전문취업(86.3%), 전문인력(47.5%), 결혼이민(33.4%)은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캄보디아, 일본, 네팔 등기타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았다. 방문취업(86.2%), 재외동포(74.5%), 영주(68.5%)는 한국계 중국 비중 가장 높고, 유학생은 베트남(36.5)이 가장 높고 많았다.
외국인의 59.0%가 수도권에 거주하며, 특히 방문취업(80.3%), 영주(77.0%), 재외동포(76.9%)의 수도권 거주 비중이 높았다.
외국인 거처 종류 비중은 일반주택(58.0%), 아파트(19.3%), 기숙사(13.1%) 순이었다. 주거 점유 형태는 전월세(59.7%), 무상(25.9%), 자기 집(14.3%) 등이었다.
체류자격별 취업자 비중은 비전문취업(99.7%), 전문인력(99.1%), 영주(74.4%), 방문취업(74.4%) 순으로 컸다. 또 전체 외국인 취업자 중 비전문취업(29.9%) 비중이 가장 높고, 재외동포(25.6%)와 영주(10.4%) 등이 뒤를 이었다.
실업자 비중은 방문취업(5.7%), 유학생(4.1%), 영주(3.8%), 재외동포(3.8%) 순으로 컸다. 아울러 전체 외국인 실업자 중 재외동포(25.1%)가 가장 많았고, 이외 유학생(13.4%), 영주(8.9%) 등 순이었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유학생(79.7%)이 가장 높았다. 전체 외국인 비경제활동인구 중 유학생(32.5%) 비중이 가장 높고, 이외 재외동포(26.3%), 결혼이민(9.5%) 순이었다.
외국인 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은 광·제조업(45.6%),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9%),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14.2%), 건설업(10.6%) 등이다.
특히 비전문취업(80.5%), 전문인력(50.5%), 결혼이민(34.4%), 영주(32.7%), 재외동포(31.3%)는 광·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유학생(75.9%), 방문취업(31.4%) 유형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비중이 가장 컸다.
외국인 취업자의 직업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28.2%),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25.8%),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16.2%) 순으로 많았다.

또 외국인 취업자의 취업시간은 주 40~50시간 미만 비중이 58.5%로 가장 높고, 50~60시간 미만(16.9%), 60시간 이상(9.1%) 등이 뒤를 이었다.
월평균 임금수준별 비중은 200~300만 원 미만이 51.2%, 300만 원 이상이 37.1%였다.
체류자격별로 비전문취업(70.8%), 전문인력(50.5%), 결혼이민(46.6%), 방문취업(44.9%)은 200~300만 원 미만 비중이 가장 높았다. 영주(55.2%), 재외동포(46.1%)는 300만원 이상 비중이, 유학생은 100~200만 원 미만(48.3%)이 가장 컸다.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3점이었다. 특히 가족과 같이 사는 경우에서 평균 만족도(4.5점)가 높았다.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는 외국인 비중은 17.4%이며, 체류자격별로 유학생(27.7%)이 가장 많았다. 차별받은 주된 이유로는 비전문취업은 '한국어 능력'(44.1%)이, 비전문취업을 제외한 모든 체류 자격에선 '출신 국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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