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주식 7개월째 던졌다…2월만 2.6조원 '썰물'

2월 외국인 국내 증권자금 17.3억 달러 순유입
주식 18.1억 달러 순유출…채권만 순유입 전환

11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3.79포인트(2.09%) 하락한 2,516.60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1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3.79포인트(2.09%) 하락한 2,516.60을 나타내고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7개월째 자금을 거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17억3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36.3억 달러) 이후 6개월 만의 순유입 전환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순유출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달만 국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18억1000만 달러가 순유출되면서 올해 1월(-5.1억 달러) 순유출 기록을 뛰어넘었다.

현재 환율로 2조6000억 원에 달한다.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지난해 12월(-25.8억 달러)보다는 주식 자금 순유출 규모가 작았다.

한은은 "중국의 저비용 인공지능(AI) 딥시크 공개로 인한 충격에 따른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 위축,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등으로 주식 자금 순유출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전체 외국인 자금 순유입은 주식이 아닌 '채권' 덕분이었다.

지난달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35억4000만 달러 순유입되면서 3개월 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12.8억 달러)과 올해 1월(-12.7억 달러) 순유출 기록을 딛고 작년 9월(30.4억 달러)~10월(40.5억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순유출은 국내 증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 자금이 들어온 외국 자금보다 많음을 가리킨다.

한은은 "채권 자금의 경우, 단기 차익 거래 유인 확대, 중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 지속 등으로 상당 폭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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