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오는 17~24일 전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2025년 우리흑돈 수요조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우리흑돈' 보급 규모를 조정하고 효율적인 공급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요조사는 지자체 축산진흥기관, 전문종돈장, 돼지인공수정센터(AI센터) 등 전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국립축산과학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다. 세부 내용과 신청 절차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흑돈은 2015년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흑돼지 품종으로, 고기 맛이 뛰어난 '재래돼지'와 생산성이 우수한 '두록'의 장점을 살려 개발했다. 우리흑돈은 재래돼지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고, 고기 품질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새끼 수(8~10마리)도 재래돼지(6~8마리)보다 많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신청 수요를 고려해 보유 씨돼지 능력을 검정하고, 유전능력을 평가해 우수 개체를 선발한다. 지난해에는 '우리흑돈' 씨돼지 총 788두를 보급했다. 이는 전년(558두)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7월과 12월 보급할 예정이다. 분양 또는 정액 구매를 원하는 농가는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규호 농진청 축산원 양돈과장은 "우리흑돈에 대한 농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보급도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우리흑돈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국내 흑돼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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