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예금금리 실종인데…가계 대출금리는 4%대 후반

1월 은행 가중평균 금리…예금금리 넉 달째 하락
예대금리차 5달 연속↑…주담대는 0.02%p 상승

지난 20일 서울 한 은행에 예금 금리 안내문이 걸려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 20일 서울 한 은행에 예금 금리 안내문이 걸려 있다.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지난달 은행 평균 예금금리가 3% 선에 턱걸이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별 가산금리 영향으로 0.02%포인트(p)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8일 공개한 2025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달 중 예금 은행이 신규 취급한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14%p 하락한 3.07%로 집계됐다.

은행 평균 예금금리가 지난해 10월(3.37%)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이다.

예금금리 하락은 시장금리 하락 영향이 컸다. 한은 기준금리가 지난해 10~11월 연속 인하된 점도 배경이 됐다.

구체적으로는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0.14%p) 등을 중심으로 0.14%p 내려 3.08%를 기록했다.

시장형 금융상품은 CD(-0.19%p) 위주로 0.13%p 하락해 평균 3.04%를 가리켰다.

같은 기간 은행 대출금리 하락 폭은 예금금리보다 작았다.

1월 은행 평균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11%p 하락한 4.53%를 나타냈다.

특히 가계대출 금리가 평균 4.65%로 0.07%p 하락에 그쳤다.

가계대출 금리와 예금금리 평균치 사이 격차가 1.58%p에 이른다.

전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간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는 1.46%p로 한 달 새 0.03%p 확대됐다. 이로써 지난해 9월(1.22%p) 이후 5개월 연속으로 예대금리차가 벌어졌다.

한은은 가계대출 금리 하락세와 관련해, 은행채와 코픽스를 비롯한 지표 금리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상품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0.18%p, 4.16%), 일반신용대출(-0.57%p, 5.58%)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평균 4.27%로 0.02%p 올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은 변동형 가산금리가 1월까지 완만히 인상된 영향"이라며 "가산금리 인하가 1월 중순 이후 시작됐기에 2월부터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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