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째 기업 경기 '아래로, 아래로'…건설·도소매 먹구름

2월 기업심리지수 0.6p↓…작년 11월 이후 넉달째
승용차 수출 증가에 제조업 '미소'…비제조업 울상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공사 현장. (자료사진)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기업 경기가 내수 부진으로 인해 비제조업 중심으로 악화했다. 지난해 말부터 4개월 연속 기업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6포인트(p) 하락한 85.3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희비는 엇갈렸다.

제조업 CBSI는 1.1p 오른 90.1로, 비제조업은 1.9p 내린 81.7로 나타났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일부 업종의 수출 개선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음에도 건설 경기 둔화, 내수 부진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악화했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생산(+0.6p)과 업황(+0.4p)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비제조업은 업황(-1.1p)과 자금 사정(-1.0p) 등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건설업과 도소매업에 특히 먹구름이 꼈다.

2월 비제조업 실적 BSI는 건설업(업황 –9p, 매출-6p), 도소매업(업황 -3p, 자금 사정-2p),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업황 –5p, 매출-6p) 중심으로 악화했다.

이 팀장은 "건설업의 경우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신규 수주 감소 등으로 매출과 채산성이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부진과 관련해선 "설 연휴 효과 소멸, 내수 부진 등으로 소비재, 의약품 유통업체 등에서 업황이 뒷걸음쳤다"고 부연했다.

반면 제조업 실적 BSI는 자동차(업황 +13p, 생산+13p), 1차 금속(업황+11p, 신규 수주 +5), 전자·영상·통신장비 (생산+10p, 신규 수주 +6p) 위주로 개선됐다.

구체적으로는 승용차 수출 증가, 트럼프 관세 부과 전 철강 확보를 위한 선주문,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제조업 경기 반등을 뒷받침했다.

기업과 소비자 심리 지수를 결합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0.2로 한 달 전보다 3.5p 올랐다. ESI 순환변동치는 88.4로 0.9p 내렸다.

이 팀장은 "조사 기간이 13일까지였기 때문에 지난 10일 발표된 철강 등 트럼프 관세 부과 계획이 많이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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