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은 8일 "향후 글로벌 성장·물가 흐름과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세부 내용 등에 따라 외환·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미 대선 직후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서는 환율이 올랐다 상당 부분 되돌려졌고, 금리·주가 등 여타 가격 변수의 변동 폭도 비교적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7일(현지시간) FOMC 회의 결과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4.75~5.0%에서 4.50~4.75%로 0.25%(p) 낮추기로 했다.
지난 9월 '빅 컷(한 번에 기준금리 0.5%p 인하)'으로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을 시작한 이후 연달아 나온 연속 인하 결정이었다.
유 부총재는 "미국 신(新) 정부의 정책 변화가 우리 금융‧경제 여건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필요하면 적절한 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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