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서큘레이터 함께 틀면 26초 빨리 냉방…삼성 '속도' LG '소음' 우수

소비자원 5개 모델 품질평가 결과 발표
서큘레이터, 제습기 대체용으론 불가능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주요 브랜드의 가정용 스탠드형 에어컨 5개 제품 평가 결과, 삼성전자(005930)는 냉방속도와 에너지 비용이, LG전자(066570)는 설정 온도 대비 편차와 소음이 각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일 발표한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품질 시험평가' 결과 냉방속도, 설정온도 대비 편차, 소음 등의 주요 성능과 보유기능, 구입가격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평가는 삼성·LG전자의 고가형과 중저가형 각 1개 모델과 오텍캐리어의 중저가형 모델 총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35도로 유지된 공간에서 에어컨을 24도·강풍으로 설정한 후 24도로 낮아질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한 냉방속도 시험 결과 삼성 고가형(AF18DX936WFT)·중저가형(AF18DX839BZT)와 LG 고가형(FQ18EN9BE1) 제품이 각각 6분 14초, 6분 16초, 6분 24초로 냉방속도가 우수했다.

LG 중저가형(FQ18EV3EA1)와 오텍캐리어 중저가형(EASC-0182RAAMD)은 각각 8분 25초, 8분 45초가 소요됐다.

에어컨을 24도·강풍으로 설정한 후 5시간 동안 작동하며 평균온도를 측정한 '설정온도 대비 편차'에서는 LG 고가형과 캐리어 중저가형 모델이 0.4도로 우수했다.

냉방속도 시험 중 에어컨(실내기)에서 발생하는 최대 소음 측정 결과 LG 중저가형 제품이 43㏈(A)로 가장 조용했다. 그 외 4개 제품은 47㏈(A)~52㏈(A) 범위로 관련 기준(55㏈(A) 이하)에 적합한 수준이었다.

월간 에너지 비용은 LG·삼성 고가형 모델은 4만 2000원으로 같았다. 중저가형의 경우 삼성 4만 5000원, LG 5만 원, 캐리어 5만 5000원 순이었다.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있는 고가형 2개 제품은 96㎡(약 29평)대 공기청정기 수준의 미세먼지 제거 성능을 나타냈다.

다만 2개 제품에는 일반 공기청정기에 장착되는 유해가스 제거·탈취 필터가 없어 유해가스(폼알데하이드·톨루엔·암모니아·아세트알데하이드·초산)의 제거가 불가능해 공기청정기를 대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이 제품에 표시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이에 소비자원은 삼성·LG전자에 유해가스 제거 기능이 없다는 내용을 표시할 것을 권고했고, 두 회사 모두 권고를 수용해 홈페이지 제품 정보에 7월 중에 반영하겠다고 회신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스탠드형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사용하면 냉방속도가 제품 평균 약 26초(약 6.3%) 빨라졌고, 제품에 표시된 냉방면적보다 넓은 공간을 냉방할 경우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냉방모드와 제습모드의 온·습도와 소비전력량(전기요금)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에어컨을 제습모드로 작동 시 습도(5시간 평균 59%Rh)가 가정용 제습기(33%Rh)를 이용할 때 보다 높아 사계절 제습·빨래 건조 등 제습기 기능을 대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기능은 LG전자 고가형 제품이 24개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고가형 제품 21개 순이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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