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상무부가 접착제나 건설 마감재 등에 쓰이는 한국산 에폭시 레진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마치고 덤핑마진은 5.68%~7.6%, 보조금율은 1.01~1.84%로 최종 판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예비판정 덤핑마진 16.02%~24.65% 대비 최대 19%포인트(p) 낮고 보조금율도 경쟁국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반덤핑관세, 상계관세가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이번 판정에서 경쟁국의 상계관세 보조금율은 중국 547.76%, 인도 10.66~103.72%, 대만 3.38~19.13% 등으로 산정됐다.
산업부는 그동안 한국 기업들과 소통해 예비판정의 덤핑 마진 오류를 파악하고 미국 상무부에 오류 정정을 요청해왔다.
상계관세 조사에서도 산업부는 업계간담회, 미국과의 양자 협의, 답변서 제출, 법률 서명 제출 등으로 대응했다.
에폭시 레진에 대한 관세 적용 여부는 5월 12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산업 피해 여부에 대한 판정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수입 규제로 인해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며 통상 현안에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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