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사이의 균형을 지키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중부발전은 기존 화석연료(석탄)의 비중을 줄이며 태양광, 풍력 등 그린에너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양수, 수소 발전 등으로의 전환도 준비하며 다방면으로 신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분야 중 풍력 사업이 전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 한림해상풍력을 운영 중인 중부발전은 작년 말 이뤄진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풍력사업부'를 '해상풍력사업실'로 격상했다. 이외에도 중부발전은 보령녹도해상풍력, 보령해상풍력, 인천2해상풍력을 주도적 추진 중이다.
그 외에도 청정수소 발전사업과 구례, 봉화지역에 양수발전 추진 등 새로운 발전원 개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1세대 풍력발전인 강원풍력 발전도 신규 설비로 전환하는 '리파워링' 사업도 진행해 신재생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한 해외사업에서도 실적을 내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발전 사업인 콘초밸리(순이익 100억 원), 엘라라(순이익 80억 원)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사업인 땅가무스(순이익 67억 원), 왐푸(순이익 28억 원)등 대표적이다. 2024년 말 기준 해외사업 누적 순이익은 2647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시보르빠 수력, 미국 루시 태양광 사업이 연내 착공 예정이며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신규 태양광 사업모델 개발로 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하며 해외 신재생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한편 이영조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AI) 혁명 이후 전력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원 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중부발전은 한국형 1호 표준가스복합 실증사업인 보령신복합 건설과 더불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함안복합발전소 건설 등 전력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LNG 직도입 장기계약 추진으로 저렴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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