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석달 연속 늘었지만…증가폭 37개월만에 최소

외국인 신규 가입자 전체 28% 차지…'경제 허리' 40대도 지속 감소세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 빼면 1.3만명 감소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자료제공=고용노동부)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보험 가입자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증가폭은 둔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가 계속 줄어들면서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를 제외하면 1만3000명이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24년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2000명(1.8%)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27만2000명) 보면 지난 2021년 2월 19만2000명 이후 37개월만에 가장 작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5만4000명)과 서비스업(21만7000명)은 증가했고, 건설업(-6000명)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전자·통신, 섬유, 의복·모피 등에서는 줄어들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숙박음식, 전문과학, 운수창고 위주로 늘었지만 도소매, 교육서비스, 정보통신, 부동산업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은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배제하면 1만3000명이 감소했다. 지난달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5만4000명(1.4%)이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와 '29세 이하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세로 돌아선 40대 가입자 수는 지난달에도 355만명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357만3000명) 대비 넉 달 연속 감소했다.

'29세 이하 청년층'의 가입자 수는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잇고 있다. 청년층 가입자 수는 지난달 238만5000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246만1000명)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이들 연령대의 가입자 수 감소가 인구 감소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신규 가입자 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분(27만2000명) 중 외국인 근로자 수는 7만6000명으로, 전체 28%를 차지했다.

한편 3월 중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9.1%)이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명(-3.0%) 감소했다. 지급액은 9696억 원으로 638억 원(-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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