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외래 의뢰환자 16% 증가

사업보고서 발간…"질병치료+완화의료 동시 받으려는 중증질환자 늘어"
"완화의료, 실질적인 필수의료란 것 확인"

본문 이미지 - 장소별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완화의료 의뢰 현황.(서울대병원 제공)
장소별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완화의료 의뢰 현황.(서울대병원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의 지난해 외래 의뢰 환자가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사업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는 환자의 존엄한 삶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2018년 개소했다. 자문형 호스피스와 완화의료, 임상윤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기관 윤리위원회 심의·행정·교육·정책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또 환자의 증상, 환자와 가족의 심리 정서적 상태, 가족구조, 돌봄 형태, 경제적 문제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연명의료계획 논의, 회송, 심리 정서적 지지, 사회경제적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 내 완화의료 정착을 촉진하고, 중증질환자·가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한 센터의 주요 활동을 4개 파트(완화의료·임상윤리·교육·연구)로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센터의 전체 환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1889→1777명)했다. 그러나 외래에서 의뢰된 환자는 16% 증가(952→1104명)해 질병 치료와 완화의료를 동시에 받고자 하는 중증질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뢰 장소는 외래(62%), 병동(22%), 응급실(9%), 중환자실(7%) 순이다.

센터는 외래의 완화의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팀 기반으로 제공되는 자문형 호스피스 대신, 완화의료 클리닉을 통한 전담의사의 '외래 진료'(비자문형 완화의료 외래 진료)에 주력했다.

외래 진료는 중증질환자와 가족들이 이른 시기부터 증상관리, 돌봄 계획, 외부기관 전원 등을 논의하고, 의료적 의사결정을 심사숙고하도록 돕는다.

지난해 완화의료 클리닉 외래 진료는 월평균 138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사전상담은 월평균 93건으로 1.3배 이상 증가했다.

센터는 이를 통해 증가한 완화의료 수요를 맞추고 공백 없는 돌봄을 제공하며 중증질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김범석 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지난해는 어려운 상황에서 증상 관리와 돌봄계획 수립에 대한 중증환자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완화의료가 실질적인 필수의료임을 확인하게 된 한 해"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가족에게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하며 센터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국 완화의료전문기관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설치 기관에 배포됐으며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홈페이지에서 내려받거나 열람할 수 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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