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95만주 매각…"청약 재원 90% 이상 마련"

주주 배정 유상증자 참여 위한 블록딜 체결
구주 95만여주, 2006원에 장외매도 방식으로 거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연구원이 물질 분석을 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뉴스1 ⓒ News1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연구원이 물질 분석을 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는 17일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이사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참여 재원 마련을 위한 '일괄 매각'(블록 딜)이 체결됐다고 공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이정규 대표이사의 기존 보유 물량 가운데 약 26.55%에 해당하는 구주 약 95만 주가 단가 2006원에 이날 장외매도 방식으로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블록 딜은 주식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두고 장이 끝난 이후 특정 대상에게 매각하는 것을 뜻한다. 대규모 지분을 일시에 매각할 시 가격이 급변하는 등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활용하는 거래 방식이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구주 매각을 통해 계획된 청약 자금의 90% 이상이 마련됐으며 현재 주가 고려 시 약 100만 주 매각으로도 청약 자금 마련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정규 대표는 앞서 증권신고서를 통해 말씀드린 배정 물량의 50% 최대주주 청약 참여 실현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4월 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현재 자금조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증자 결정 이후 임상 개발 순항, 바이오USA에서의 사업개발 성과 등을 토대로 일정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BBT-877' 임상 2상에서 환자 120명 모집을 완료하고 2025년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발성폐섬유증 분야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규모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은 1705원으로 확정됐다. 오는 7월 15일 최종 확정 발행가액이 공고될 전망이다. 함께 진행되는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3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도 무상증자 대상이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을 계기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 등의 재무적 리스크를 해소하고 연구개발(R&D)에 더 안정적으로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주에게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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