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기술이전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 경쟁력 키워야”

보건산업진흥원‧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 개최
기술이전으로 자금 확보, 글로벌 3상 자체 진행할 역량 구축

4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에 묵현상 퍼스트바이오 이사회 의장(왼쪽부터),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이재준 일동제약 최고운영책임자, 곽영신 종근당 종합연구소장, 존 맥도날드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사업개발부‧인수합병(M&A) 부사장이 패널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2024. 4. 4 /뉴스1 황진중 기자
4일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에 묵현상 퍼스트바이오 이사회 의장(왼쪽부터),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이재준 일동제약 최고운영책임자, 곽영신 종근당 종합연구소장, 존 맥도날드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사업개발부‧인수합병(M&A) 부사장이 패널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2024. 4. 4 /뉴스1 황진중 기자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글로벌 바이오 가치사슬에 끼어들어 가지 않으면 경쟁력 확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술이전을 통해 자금도 확보하고 글로벌 빅파마 등과 공동연구로 역량을 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묵현상 퍼스트바이오 이사회 의장(전 국가신약개발재단 단장)은 4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서울시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에서 ‘과학과 기업가 정신의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는 매즈 피터 헤밍센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검색&평가부 부사장과 묵현상 의장이 좌장을 맡았다. 패널로는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 이재준 일동제약 최고운영책임자(COO), 곽영신 종근당 종합연구소장, 존 맥도날드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사업개발부‧인수합병(M&A)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이전 필요성과 전망에 대해 크게 두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이전으로 협력 대상을 확보하면서 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3상시험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이재준 일동제약 COO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은 내수 시장이 작으므로 기술이전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술이전은 꼭 해야 하는 단계다. 우리가 갖고 있는 역량과 경험을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곽영신 종근당 종합연구소장은 “이재준 COO가 말한 것에 공감한다”면서도 “기술이전 외에도 우리 내부에 역량을 쌓기 위해 끝까지 개발하자는 목표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기술이전에 대한 의견 외에도 국내 바이오 분야 기업 액셀러레이터, 인큐베이터가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인큐베이터는 초기 단계 기업에 필요한 사무공간 또는 사업 관련 멘토링을 제공해 주는 단체를 뜻한다. 초기 스타트업이 스스로 사업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관리 등 도움을 주는 것이 인큐베이터의 주목적이다. 마치 아기를 키우는 보육기(인큐베이터)와 역할이 유사해 이 같은 명칭이 붙었다.

액셀러레이터는 일정 부분 성장한 스타트업이 기업 발전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투자 유치 컨설팅, 사업 설계, 직접 투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자동차의 가속장치(액셀러레이터)에서 이름을 따왔다.

묵현상 의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큐베이터가 많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실정”이라면서도 “존슨앤드존슨(J&J) 등이 국내에 액셀러레이터를 구축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환경도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이 모르는 것을 잘 가르쳐주고, 인맥을 포함하는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게 지원하는 것 등이 중요하다”면서 “자금은 있지만 가르쳐 주는 것과 네트워킹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묵 의장은 노보 홀딩스 측에 대사질환과 관련한 인큐베이터를 국내에 구축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존 맥도날드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사업개발부‧M&A 부사장은 “당장 한국에 인큐베이터를 출범할 계획은 없지만 한국 바이오 생태계에 참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한국 바이오 생태계 조성, 강화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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