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켓 찾아간다"…K-바이오 소·부·장, 해외 진출 '러시'

배지 기업 엑셀세라퓨틱스, 해외 총판 확대…유럽 거점 추가
장기모델칩 개발 멥스젠, 미국 보스턴에 해외법인 마련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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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바이오 분야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바이오의약 관련 세계 최대 시장에 진출해 해외 매출로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는 프랑스 클리니사이언스(CliniSciences), 영국 칼텍 메디시스템즈(Caltag Medsystems), 싱가포르 액실 사이언티픽(Axil Scientific) 글로벌 총판계약을 체결했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먹이)과 같은 것이다.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존에는 동물유래 성분 기반의 배지가 상용화되어 있으나, 최근 화학 조성배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화학 조성배지 제품을 갖추고 있으며, 차세대 의약품 시장으로 주목받는 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용 배지를 개발해 세계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배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엑셀세라퓨틱스는 글로벌 배지 판매채널을 현재 7개 총판, 18개 국가에서 10개 총판, 22개 국가로 확대했다. 유럽 내 제약 바이오 상위 5개국가 중 프랑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세생리시스템 연구개발기업 멥스젠은 미국 보스턴에 현지 법인을 마련하고 글로벌 판매 확대에 본격 착수했다. 미세생리시스템은 생체조직칩, 오가노이드 칩 등 인간의 주요 장기 내 세포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모사한 체외 장기 모델이다.

멥스젠의 주요 제품은 미세생리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나노약물 전달체를 고효율 및 고수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 조직 배양 자동화 장비 '프로멥스'와 나노입자 제조 장비 '나노칼리버'가 대표적이다.

프로멥스는 3D 장기 조직 모델링을 위한 세포 주입, 세포 배양, 관류 형성 등 조직 장벽 배양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하고 완성된 조직의 품질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또 나노칼리버는 mRNA와 ASO 등의 치료 물질들을 효과적으로 나노입자에 봉입할 수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동물실험 의존도를 줄이는 추세인 만큼 미국과 유럽 해외 의약품 선진 규제기관이 있는 지역에서 이 생산 장비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mRNA 등 나노입자에 대한 연구도 국내보다 미국과 유럽 바이오텍에서 더 활발하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의약 분야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내 교두보를 마련하는 사례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군인 바이오는 신기술과 규제에 따라 새로운 수요가 해외에서 먼저 발생하는 만큼 현지 진출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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