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의료기기에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제공

식약처, '식품의 점자 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7월부터 화장품에 기존 점자 외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표시

본문 이미지 - 혈압계 점자표시 사례 (식약처 제공) 2025.4.18/뉴스1 ⓒ News1
혈압계 점자표시 사례 (식약처 제공) 2025.4.18/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정부가 올해부터 화장품과 의료기기에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를 제공하고 기존 수어 체계에 없는 의료기기 전문용어를 수어로 개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청각장애인을 위한 안전정보 제공 강화를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식약처는 2023년부터 식품 등에 점자로 표시할 수 있는 근거를 제정하고 식품의 다양한 용기·포장 재질과 형태에 따른 세분된 점자와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표시기준을 담은 '식품의 점자 표시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식품 관련 전문용어 200여 개를 수어로 개발해 식품표시 관련 수어 영상 제작 매뉴얼을 제공하고 점자 표시의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식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안전상비의약품 등 일부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포장 등에 점자와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표시를 의무화했으며 장애인 시설 등을 방문해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식약처는 올해 의약품·의약외품의 점자 등 표시가 적합한지 여부를 조사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한다. 또 의약외품 업체가 참고할 수 있는 음성·수어 영상 제작 매뉴얼을 마련하고 장애 유형과 연령 등을 고려한 점자 및 음성·수어 영상 표시 활용법 등의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기재 사항에 점자 표시를 권장하고 기존 수어 체계에는 없는 의료기기와 관련된 전문용어를 수어로 개발해 의료기기 안전 정보를 수어 영상자료로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인슐린주입기, 혈당측정기 등 40개 의료기기를 선정해 안전 정보에 대한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를 제공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화장품에도 기존 점자 외에도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표시를 병행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준비됐으며 오는 7월 2일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시작한 화장품 e-라벨 시범사업을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변환 기능을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올해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업체가 13개로 확대됨에 따라 시각장애인을 위해 음성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채태기 한국농아인협회 회장은 "식약처의 노력으로 식품, 의료제품 등에 점자나 음성·수어 영상변환용 코드 표시가 확대되고 있어 장애인들의 생활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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