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오남용 188개소 적발…'이 지역'에 가장 많았다

서울 27%로 가장 많아…그 중에서도 강남·서초·송파구에 쏠려
97개소 수사의뢰, 111개소 행정처분 요청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프로포폴 등 불법투약 전문 의료기관 적발결과 브리핑 현장에 마약류 압수품이 진열돼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프로포폴 등 불법투약 전문 의료기관 적발결과 브리핑 현장에 마약류 압수품이 진열돼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마약류취급 433개소를 점검한 결과, 마약류를 오남용하고 부적절하게 취급한 의료기관 188개소를 적발·조치해 수사와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5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연간 약 1억 3000만 건의 마약류 취급 보고가 이뤄지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과다처방 및 의료쇼핑 의심 환자 방문 의료기관 등을 정해 지자체와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항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188개소 중 97개소(97건)는 수사 의뢰하고 111개소(161건)는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수사 의뢰의 경우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의심 사례가 96%로 대부분이었으며 그 밖에는 의사가 아닌 의료기관 종사자 등 마약류를 취급할 수 없는 자가 마약류를 취급한 사례 등이 있었다.

행정처분 의뢰의 경우 △마약류 취급 보고의무 위반(59%) △마약류취급자 관리의무 위반(23%) △처방전 기재의무 위반(9%) △마약류 저장시설 기준 위반(6%) 등이었다.

조치 대상 의료기관 중 27%가 서울에 위치해 가장 많았으며 경기 20%, 경상 11%, 충청 7% 순이었다. 특히 서울에서도 61%는 강남·서초·송파구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의원 75%, 동물병원 17%, 병원 4%, 약국 4% 순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7일부터 의사가 프로포폴을 셀프 처방할 수 없도록 금지한 바 있다.

식약처는 "펜타닐뿐만 아니라 주요 오남용 성분까지 투약 내역 확인 대상으로 지정하기 위해 의료단체와 협의를 추진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ur1@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