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전 세계에서 보고된 적 없는 신종 마약류를 찾아낸 상황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한 번 더 검증하며 해당 물질이 마약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26일 식약처에 따르면 국과수는 펜사이클리딘(PCP) 계열의 유사체인 '2-플루오로-2-옥소-피시피알'(2-fl uoro-2-oxo PCPr)을 검출하고 식약처에 마약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문의했다.
PCP는 천사의 가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강력한 환각제로 중독이 될 경우 소뇌손상 위험이 크며, 폭력적인 행동이나 망상, 정신 분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물질이 펜사이클리딘 계열 유사체임을 확인해 이를 국과수에 회신했다"며 "식약처는 펜사이클리딘 계열은 향정신성의약품에 해당하는 물질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펜사이클리딘이 합성하며 조금씩 구조를 바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해 유사체로 묶어 통합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과수는 국내외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 마약류를 검출하고 해당 물질의 화학구조를 규명했다. 국과수는 해당 마약류가 지난해 용산에서 발생한 현직 경찰관 아파트 추락사와 '던지기 수법'으로 전국에서 유통되는 마약류와 비슷한 계열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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