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 신장 안 좋은 분들은 자제하세요"

"신장질환자, 잡곡밥 속 '인' 배출 못해"
"나물, 싱겁게 조리해야…칼륨 적은 배추, 오이로 대체"

본문 이미지 - 정월대보름 신장질환자 식사법.(인천힘찬종합병원)
정월대보름 신장질환자 식사법.(인천힘찬종합병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정월대보름에 먹는 오곡밥을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인천힘찬종합병원은 정월대보름인 12일 "잡곡과 나물 등 채소는 몸에 좋은 음식이지만 신부전 등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이라면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배출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식사 등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병원 측 설명이다. 보통 잡곡밥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선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에 쓰이고 남은 칼륨과 인을 소변을 통해 배출해 내지 못해 체내에 축적된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잡곡밥과 각종 나물에 많이 함유된 성분들이다.

잡곡밥에는 인의 함유량이 많다. 유제품, 견과류,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에도 인이 많이 함유돼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나트륨과 당분 섭취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병원은 주의를 줬다. 나트륨을 일반인과 같은 양으로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신장 기능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나물도 무칠 때 소금, 간장 등 염분이 많이 들어간 양념을 사용하기 때문에 되도록 싱겁게 조리해야 한다고 병원은 강조했다.

나물에는 칼륨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칼륨은 수용성이므로 조리 전 2시간 정도 미리 물에 담가둔 뒤 건져내 삶거나 데쳐 무치면 좋다. 채소를 칼륨 함량이 적은 배추, 오이, 콩나물을 대체해 먹는 것도 좋다는 설명이다.

이지은 인천힘찬병원 신장내과 센터장은 "신장질환자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너무 자제하면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적절한 식사량을 정한다"며 "단백질과 염분, 칼륨, 인의 과도한 섭취를 줄이면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반인들은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나트륨과 당분은 가급적 적게 섭취해야 콩팥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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