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 준비 돌입…최대 변수는 보폭 넓히는 한동훈

선관위원장에 서병수…6월3일 11명 안팎 규모 선관위 출범
전대 7말8초 유력…'당원투표 100%' 룰 개정 여부도 논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국민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4.4.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국민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한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공동취재) 2024.4.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임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대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세부 규칙을 둘러싼 전대 룰 개정도 조만간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전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부산·경남(PK) 5선의 서병수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서 의원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21대 국회 최다선 중진이다.

서 의원은 11명 안팎의 규모로 선관위를 꾸려 다음 달 3일 출범할 계획이다. 그는 뉴스1과 통화에서 "6월3일 선관위를 출범하기로 했다"며 "선관위원을 추천받아 비대위 의결을 거쳐 임명장을 수여하고, 그날 바로 첫 회의를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구성 후 구체적인 전대 타임라인과 룰 개정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전대 개최 시점은 현재로선 7월 말에서 8월 초가 유력하다. 기존에 거론되던 6월 말에서 7월 초보다 한 달가량 늦어진 것이다. 서 의원은 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이나 채상병 특검 등 다른 현안이 있는 시점을 피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대 룰은 비대위가 의결한 당헌·당규 개정 안건을 상임전국위에서 의결한 후 전국위에서 인준을 받는 절차로 개정된다. 당내에선 현행 '당원투표 100%'로 당대표를 뽑는 룰을 '당원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 또는 '당원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바꾸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서 의원은 "전대 룰은 기본적으로 비대위가 결정하지만 선관위가 논의해 건의할 수 있다"며 "전대 룰이 결정돼야 후보자들도 마음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선관위가 분위기를 만들어 빨리 (결론이 나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속한 추진 의지를 다졌다.

전대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차기 당대표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당권 도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여전히 전대 최대 변수로 꼽힌다. 특히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잠행을 이어가던 한 전 위원장이 최근 선거를 함께 치른 비대위원, 당직자 등을 만나며 보폭을 넓히고 있어 등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유력 당권 주자인 나경원 당선인은 전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 토론에서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제가 그 입장이라면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리스크가 너무 높은 반면 특별히 얻을 건 없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의지에 대해 "한 달 전에는 60이었다면 지금은 55 정도"라며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가 제 출마 여부를 결정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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