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공무원도 야간 당직'…제천시 개청 이래 첫 도입

낮·야간 구분 없는 양성 통합 당직제…올 10월부터 시행

제천시청사 전경.(제천시 제공)2024.5.24/뉴스1
제천시청사 전경.(제천시 제공)2024.5.24/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가 여성 공무원도 야간 숙직 근무에 참여하는 '양성 통합 당직제'를 개청 이래 처음 도입한다.

제천시는 남성 공무원의 숙직 부담 경감 등 처우 개선과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당직 체계를 바꿔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여성은 '낮 당직', 남성은 '야간 당직'이었던 기존 체계를 '낮과 밤', 남녀 구분 없이 당직에 편성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제천시의 당직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의 낮 근무인 '일직'과 평일과 주말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9시까지 밤 근무인 '숙직'으로 나뉜다. 지금까지는 남성 공무원이 평일과 주말 '숙직'을 도맡아왔다.

이에 반해 여성 공무원들은 '숙직'은 서지 않고 토요일과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일직' 근무를 서 왔다. 이런 이유로 남성 공무원들은 "잦은 밤 근무가 부담스럽다"는 불만을 늘 토로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여성공무원도 남성과 같이 본청 1층 당직실에서 '숙직' 근무하는 방식으로 당직 체계를 개편 중이다.

이렇게 개편한 당직 체계가 시행되면, 남성 공무원의 숙직 도래 주기는 기존 '50일에 한 번꼴'에서 '100일에 한 번꼴'로 개선되는 등 업무 부담이 줄고 처우가 좋아져 그만큼 능률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새로 바뀌는 당직 체계 적용 대상은 본청에서 근무하는 남성 공무원 204명, 여성 공무원 205명이다. 시는 7월 정기 인사 이후 타지역 벤치마킹 등을 거쳐 오는 10월쯤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본청 1층 당직실에 남녀 휴게 공간을 따로 만드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낮에는 여성이 근무하고 밤에는 꼭 남성이 당직을 서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양성이 함께 당직 근무를 서는 것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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