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후반전만 되면 번뜩이는 이승우(수원FC)와 정재희(포항)가 진정한 '해결사'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와 포항은 후반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 초반 순항 중이다.
수원FC는 올 시즌 기록한 14골 중 13골을 후반전에 넣으며 5승(3무4패)을 챙기며 4위에 올라 있다.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항은 지금까지 넣은 19골 중 15득점을 후반에 책임지며 무서운 뒷심을 자랑하고 있다.
후반에 강한 수원FC와 포항의 중심에는 이승우와 정재희가 있다.
이승우는 올 시즌 6골을 넣었는데, 모두 후반전에 넣을 정로도 상대 팀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존재다.
김은중 감독은 "이승우는 팀 내 최고의 공격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후반에 들어갔을 때 가장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승우를 주로 후반전에 교체로 출전시키고 있다.
이승우는 주어진 짧은 시간에 개인 드리블 돌파와 동료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며 벌써 6득점,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넣고 있다.

포항에는 정재희가 있다. 정재희는 올 시즌 벌써 7골을 넣으면서 2022년 자신이 달성했던 한 시즌 최다 득점과 이미 동률을 만들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정재희는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포항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만 4골을 넣을 정도로 경기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공격수다.
수원FC와 포항은 올해 후반 극적인 역전극으로 수차례 웃었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 서로 상대의 주축 공격수 이승우, 정재희를 막지 못한다면 자신들이 뼈아픈 역전 패배의 아픔을 안게 될 수 있다.
앞서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던 김은중 수원FC 감독과 박태하 포항 감독이 어떻게 상대의 창끝을 막고 자신들의 주축 공격수 역량을 강화 시킬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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