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에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 500만가구 전기 공급

오스테드 해상풍력발전단지 위치도.(오스테드 제공)
오스테드 해상풍력발전단지 위치도.(오스테드 제공)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와 민간기업이 인천 앞바다에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완공되면 연 400~500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해진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약 31조원을 투입해 인천 앞바다에 6.2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단지엔 대당 12~15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 400~500대가 설치된다. 완공되면 인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49%를 차지하는 영흥화력 석탄발전소(5.6GW)를 대체하는 데 충분하다.

인천시는 지난 2018년 '2025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14개 민간사업자가 뛰어들었지만, 현재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 허가를 취득한 기업은 덴마크 국영기업 오스테드, 영흥화력 모회사 한국남동발전, CJ 계열사 C&I레저산업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오스테드의 발전단지가 1.6GW 규모로 가장 크다. 오스테드는 총 8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천 덕적도에서 서쪽으로 30㎞ 이상 떨어진 해역에 발전단지를 203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 발전단지엔 100여기의 발전기가 들어선다.

이 발전단지가 완공되면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내 연간 100만 가구에 청정에너지 공급이 가능해지고, 연간 약 400만미터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오스테드 측의 설명이다.

남동발전은 640㎿, C&I레저는 233㎿ 규모다.

이들 3개 기업은 현재 발전단지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착공을 위해 넘어야 할 산으론 주민 수용성, 군 협의 등이 꼽힌다.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해역 대부분이 서해 특정 해역인 동시에 어민들이 생계를 이어가는 어장이기 때문에 군과 주민 동의가 필수다.

인천시 관계자는 "발전단지 착공을 위해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군과의 협의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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