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0개 의대 정원 신청 마감…증원 최대 2800명 넘길 듯

교육부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
대학들, 신청서 제출 직전 늦은 밤까지 증원 규모 협의

전국 대부분 대학이 개강한 4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 앞 사물함에 가운이 걸려있다. 교육부는 이날 자정까지 의과대학을 보유한 전국 40개 대학에게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을 받는다. 2024.3.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전국 대부분 대학이 개강한 4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 앞 사물함에 가운이 걸려있다. 교육부는 이날 자정까지 의과대학을 보유한 전국 40개 대학에게 의대 정원 증원 신청을 받는다. 2024.3.4/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교육부가 정한 대학별 의과대학 정원 신청 기한이 5일 0시(4일 밤 12시) 마감됐다. 전체 대학 증원 신청 규모는 이르면 이날 오전 중 발표될 예정으로 정부는 각 대학별 신청 인원을 모두 합치면 최대 28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 본부는 전날 밤 늦은 시간까지 증원 규모에 대한 막판 논의를 거친 끝에 교육부에 의대 정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직 40개 대학이 모두 정원 신청서를 제출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날 밤 기준으로 증원 규모를 확정한 대학들의 신청 인원만 합쳐도 20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수요조사에서 대학들이 써낸 증원 규모가 최소 2100~2800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 신청 규모가 최대 2800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이었던) 지난해 수요조사 결과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각 대학에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신청 기한 준수 요청'의 공문을 재차 발송해 의대 증원 수요 신청은 "당초대로 2024년 3월 4일까지만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가 대학들에 기한 준수 요청 공문을 거듭 보내 '신청하지 않으면 정원 배정도 없다'는 강경 원칙을 고수하자, 각 대학들은 신청 기한은 지킨다는 방침 하에 늦은 밤 신청서 제출 직전까지 의대 측과 증원 규모에 대한 막판 협의를 이어갔다.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는 의대 측의 반발에도 정원을 기존보다 대폭 늘리겠다는 움직임이 우세한 분위기다.

경상국립대는 현재 76명인 의대 정원을 124명을 늘려 200명으로 교육부에 신청했다.

경북대 역시 현재 110명인 정원을 140명 늘려 250명으로 교육부에 제출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현 교육체제에서 (의대 정원을) 230% 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76명인 의대생 정원을 120~180명으로 늘릴 계획을 세웠으며, 계명대는 75명에서 180~200명, 대구가톨릭대는 40명에서 80명으로 증원했다.

대전·충청권 대학들도 모두 증원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대학교가 현 49명에서 250명으로,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현 40명에서 120명 안팎으로 증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르면 이날 오전 중 대학들의 증원 규모를 모두 합친 총 인원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대학들의 의대 정원 신청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교육부의 대학별 정원 배분 작업에도 본격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5학년도 입시에 지장이 없도록 (정원 배분을) 가능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가동해 입학정원 확대와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이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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