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문재인 정부 초대 정무수석을 지냈지만 이번 총선 예비후보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25일 탈당한다.
전 전 의원은 24일 통화에서 "25일 거취와 향후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이 4월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만큼 탈당 후 제3지대 합류 여부도 주목된다.
전 전 의원은 '탈당 이유가 검증위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계기일 수도 있다. 구체적인 것은 내일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전 전 의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통보했다.
이에 전 전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자랑하던 시스템공천이 농단당했다"며 "정작 심하고 심한 것은 공천의 첫 단추인 예비후보 자격 심사에서 반칙과 불공정이 격심하게 판치고 있다"고 검증위를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서울 동작갑에서 17~19대 3선 의원을 했지만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전 민주당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을 지냈지만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사임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윤석열 정부가 단행한 사면에서 복권됐고 피선거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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