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탈당을 선언하면서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할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테니스 코치에게 관심이 쏠린다.
허 의원은 이번 주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인데, 김 코치는 그 이후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활동 기간은 21대 국회의원 임기인 오는 5월29일까지다.
김 코치는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23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승계는 조태용 의원의 주미대사 부임으로 의원직을 승계한 최영희 의원에 이어 두번 째다.
'체육계 미투 1호'로 알려진 김 코치는 2020년 총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청년 인재로 영입됐다.
김 코치는 지난 2019년 초등학교 선수시절 성폭행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며 체육계 미투 1호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초등학교 재학 중 4차례 성폭행한 테니스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했고, 가해자는 2018년 7월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1년 8월 대법원은 김 코치가 가해자인 테니스 코치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 코치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코치는 초등학교 재학 중 테니스 코치로부터 4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이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등 선수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임기만료일 전 120일 이내에 궐원이 생기면 의석을 승계할 사람을 결정하지 않는다. 21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29일까지로 아직 148일 남아 있어 승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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