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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12개 시·군 대설특보, 나무쓰러지고, 차량 전도…신고 접수 33건(종합2보)

국립공원 탐방로 54곳 통제, 홍천 고갯길 통행제한 해제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2023-12-30 23:09 송고
25톤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신호등과 충돌.(뉴스1 DB)
25톤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신호등과 충돌.(뉴스1 DB)

강원 12개 시·군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30일 지역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지고, 차량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횡성 안흥 11.1㎝, 홍천 팔봉 10.1㎝, 춘천 남산 10㎝, 평창 면온 9.8㎝, 횡성 9.5㎝, 정선 북평 7㎝, 철원 동송 6.4㎝ 등이다.
산간 지역은 평창 용산 6.2㎝, 정선 사북 5.6㎝, 대관령 5.6㎝, 삼척 하장 5.4㎝, 인제 원통 4.5㎝, 강릉 왕산 4.1㎝, 태백 4.1㎝, 양구 해안 3.2㎝ 등의 눈이 내렸다.

현재 도 전역에서 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점차 눈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강원지방기상청은 분석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어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 등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31일 오전 3시부터 6시 사이 기온이 낮아지며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0분 기준 눈길 사고는 총 33건이 접수됐다. 강릉, 원주, 횡성에서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도로 등에 쓰러지는 일도 있었다.
앞서 오후 1시11분쯤 횡성군 청일면 갑천리의 한 도로에서 30대 여성 A씨가 몰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배수로에 끼는 사고도 났다. 오전 11시33분쯤엔 춘천시 서면 당림리의 한 도로에서 25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등과 부딪혔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부터 제설 장비 1012대, 인력 1만3467명을 배치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또 재난문자와 전광판을 통해 각종 사고에 대비했다.

설악산 13곳, 오대산 7곳, 태백산 21곳, 치악산 13곳 등 54곳의 국립공원 탐방로도 통제됐다. 다만 홍천 서면 동막리 널미재 고갯길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

예상 적설량은 산간 5~15㎝(많은 곳 북부산지 30㎝ 이상), 영서 3~8㎝, 중·북부동해안 5~10㎝(많은 곳 북부동해안 15㎝ 이상), 남부동해안 1~5㎝이다. 예상 강수량은 도 전역 5~20㎜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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