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F2023] '우울증 전자약' 와이브레인 "뇌공학 분야로 확장할 것"

이기원 대표 '뉴스1 글로벌 바이오 포럼'서 기업발표
뇌파 검사시스템 '마인드스캔', 250개 병원서 사용…현대차와 BCI 개발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3'(Global Bio Forum 2023)에서 뇌공학이 여는 디지털 바이오 시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3'(Global Bio Forum 2023)에서 뇌공학이 여는 디지털 바이오 시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우울증 전자약 전문이지만 치료에만 집중하지 않겠습니다. 환자 치료, 진단,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등 뇌공학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22일 오후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3'(GBF 2023)에서 이같이 밝혔다.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개발한 기업이다. 마인드스팀은 인체에 안전한 미세전류를 이용하는 경두개직류자극인 tDCS를 이용해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전자약이다. 기존의 뇌질환 전자약과 달리 소형기기에 적용해 휴대할 수 있으며, 치료과정을 집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은 저주파 기기, 미용 의료기기를 검토했다"며 "그 결과 2㎃(밀리암페어) 정도의 전류를 쓰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2주 이상 쓸 수 있는 전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등도 우울증 환자에 대해 경구용 치료제와 마인드스팀을 각각 6주간 적용한 결과 거의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며 "현재 국립정신병원 5곳 중 3군데가 전자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울증 전자약 전문 기업이지만 '우울증' 치료에만 집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울증으로 정신과에 방문하는 환자는 100만명 이지만, (정신과에 가지 않는) 잠재적인 환자는 600만명에 달한다"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해 접근성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진단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정신과 병원 전용 뇌파검사 시스템인 마인드스캔은 전국 250여개 병원에서 사용 중이다. 마인드스캔은 <a class="ict_word">CT</a>나 MRI를 이용해 뇌 구조만으로 관찰할 수 없는 뇌 기능을 반영한 정량뇌파와 심박수계를 함께 검사한다. 올해 누적 사용 건수는 13만 건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와이브레인은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의 퍼스널 모빌리티용 BCI(두뇌-컴퓨터인터페이스, Brain Computer Interface) 디바이스 프로젝트를 수주해 개발 중이다. BCI란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로 뇌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로봇이나 기계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39;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3&#39;&#40;Global Bio Forum 2023&#41;에서 뇌공학이 여는 디지털 바이오 시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포럼 2023'(Global Bio Forum 2023)에서 뇌공학이 여는 디지털 바이오 시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3.11.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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