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숨고르기…파월 연설 앞두고 금리 경로 관망[뉴욕마감]

다우 7연승 중단…S&P·나스닥 2년래 최장 랠리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 경로에 대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을 주시하고 국채 수익률(금리) 방향에 집중하며 관망세가 짙었다.

◇"빠르면 5월 금리인하 확률 50%"

8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0.33포인트(0.12%) 하락한 3만4112.27를 기록했다. 다우는 7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40포인트(0.10%) 오른 4382.7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0.56포인트(0.08%) 상승한 1만3650.41로 마감됐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각각 8회와 9회 연속 상승하는 등 2년 만에 최장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금리경로에 집중하며 관망세가 뚜렷했다. 미 국채 금리는 기준물 10년 만기가 5%를 돌파한 이후 금리인상 사이클에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기대감으로 급격히 후퇴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빠르면 5월에 최소 25bp(1bp=0.01%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의 약 41%에서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 며칠간 다수의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추가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내놓았고 금리 불확실성을 야기했다.

◇파월 연설 주목…국채수익률·지표 관건

알비온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슨 웨어 최고 투자 책임자는 로이터에 "한 번 더 인상할 것이란 것은 누구나 알고 있고, 아마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면 주식의 밸류에이션이 달라지고 수익도 달라진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아마도 새로운 초기 강세장의 맥락에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보면서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으로 지금부터 연말까지 경기 침체와 관련된 수익률 및 경제 데이터에 대한 정보가 증시를 주도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 통계 컨퍼런스 개회연설에 나섰지만 통화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날 9일 다른 컨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체중감량 치료제를 승인받고 주가가 3.2% 상승했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대기업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19% 폭락했다. 할리우드 파업과 광고 시장 약세가 2024년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힌 탓이다.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는 베스트셀러인 '그랜드 데프 오토' 비디오 게임 프랜차이즈의 최신작 트레일러를 다음 달 초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후 5.2% 상승했다.

전기차 루시드 그룹은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후 8.1%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3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7대 1의 비율로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17개의 52주 신고가와 8개의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53개의 신고가와 206개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102억 7000만주로 지난 20거래일 동안의 전체 세션 평균 거래량인 109억 5000만 주에 비해 적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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