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9% 상승…국채금리 하락에 대형성장주 랠리[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의 내부 객장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가 2년 만에 최장 상승 행진을 기록했다. 미 국채수익률(금리)이 다시 떨어지며 대형 성장주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S&P500·나스닥 지수 2년래 최장 랠리

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56.94포인트(0.17%) 상승한 3만4152.8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12.40포인트(0.28%) 오른 4378.3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08포인트(0.90%) 오른 1만3639.86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7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8거래일 연속 올랐다. 두 지수는 모두 2년 만에 가장 오랫동안 연승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째 올라 지난 7월의 1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 랠리기록이다.

이날 증시는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랠리를 펼쳤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6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9bp(1bp=0.01%p) 하락한 4.573%로 마감했다.

이번 주 후반에 만기가 돌아오는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경매에서 3년물 국채 480억 달러가 낙찰된 후 수익률은 손실을 확대했다.

최근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연준 인사들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신중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12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0.2%로 가격에 반영했는데 1주일 전 68.9%에서 상당히 확률이 높아졌다.

◇월러 "폭발적 경제성과"…파월 연설 주목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3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연율 4.9%를 기록한 것에 대해 연준의 다음 정책 움직임을 고려할 때 지켜볼 가치가 있는 "폭발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미셸 보우먼 이사는 경제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속도가 더 빨라졌을 수 있다며 최근 국내총생산 수치에 대해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증거로 삼았다고 말했다.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았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지난주 금융 여건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에 충분히 타이트한지 평가하기 위해 연준의 정책 금리를 동결하는 것을 지지하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8~9일 연설이 예정됐다.

케이스캐피털자문의 켄 폴카리 파트너는 로이터에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의) 문을 열어두겠지만 시장과 트레이더들은 '다 끝났다'고 말한다"며 "금리인하 압박이 있다"고 말했다.

◇국채금리 하락에 대형 성장주도 랠리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마이크로소프트 1.1%, 애플 1.5%, 아마존 2.1%씩 오르며 대형 성장주가 S&P 500과 나스닥 모두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가장 부진한 업종은 에너지로 2.2% 하락했는데 유가가 수요 우려와 달러 강세로 4% 넘게 급락했다.

차량공유업체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4분기 조정 핵심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7% 상승했다.

데이터독은 연간 조정 수익 및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28% 폭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2대 1의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1.1대 1의 비율로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15개의 52주 신고가와 3개의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48개의 신고가와 145개의 신저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08억8000만주로 지난 20거래일 평균 거래량인 109억4000만주와 비슷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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