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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이냐, 은평이냐'…김우영 민주 강원도당위원장 "빠른 시일 내 결정"

"당내 개혁 대한 요구 있어 고민…지역 유불리 문제 아냐"
"강릉 사랑하지만 '정치적 고향' 은평도 사랑" 귀추 주목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2023-10-27 15:46 송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기념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기념행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5.26/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위원장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서울 은평을 출마설에 대해 "금명 간 판단을 통해 고민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7일 뉴스1과의 통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이재명)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영장 기각 과정에서 발생한 당 내부 문제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크다"며 "기득권과 검찰에 협력한 당내 의원들에 분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보니, 당 개혁에 대한 요구와 몇몇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한 일각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넘겨짚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 개혁에 집중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강릉시 옥계면이 고향이지만, 장을병 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재선 서울 은평구청장, 청와대 비서관,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 그간 정치 여정이 서울에 맞춰져 있었다.
특히 구청장을 지내고 2020년 총선에 도전(은평을)했던 은평은 김 위원장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되는 서울 은평을은 현재 친문(親文)으로 분류되는 같은 당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다. 김 위원장은 친명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김 위원장의 실제 고향인 강릉은 민주당으로서는 전통적인 험지로 분류된다. 이에 중량감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의해 지난해 지선을 앞두고 귀향,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2위로 낙선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김우영 위원장 SNS 캡처) 2023.10.27/뉴스1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김우영 위원장 SNS 캡처) 2023.10.27/뉴스1

김 위원장은 "출마 지역의 유불리 문제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실정 속 야당이 위기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선 여의도나 중앙정치에서 방향 키를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는 강릉이 중앙의 이슈로부터 거리가 있다는 것도 현실적인 고민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내년 총선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거취는 어느정도 결정이 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새벽 SNS를 통해 “경계의 인간인 나 담장 위를 걷는 듯 하여 스스로를 탄식한다”며 “고향 강릉을 사랑하는 만큼 내 정치적 고향 은평도 사랑한다”고 적기도 했다.

또 지난 추석 연휴 은평 주민들에게 명절인사를 보내면서 강원도당위원장 직책을 빼고 보낸 것으로 알려져 내년 총선 은평을 출마설이 급속도로 퍼졌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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