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中과 '평화적 공존' 추구…국민 간 자유로운 교류해야"

국경절 연설 "중국에 침착하고 자신 있게 대처"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케타갈란 포럼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3.8.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가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케타갈란 포럼에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3.8.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10일(현지시간) 대만과 중국의 '평화적 공존'을 추구하며 두 국가의 국민 간 자유롭고 제한 없는 교류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국경절 연설에서 대만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전례 없는 최고치"에 이르렀다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이제 자신감과 결의를 가지고 세계를 마주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중국에 대해서도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대만 해협을 가로지르는 평화 공존과 미래 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의 주권을 보호하고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삶의 방식을 수호하는 것이 의무라면서 대만과 중국 국민 간의 "자유롭고 제한되지 않으며 부담 없는 교류"를 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두 국가 간 입장 차이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하며, 현상 유지는 평화를 보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중국은 1992년 대만과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내용을 골자로 한 구두 합의인 '92 공식'을 대만이 인정하는 것을 대화 전제 조건으로 삼아왔다.

이에 차이 총통은 92 공식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며 대만 독립 의지를 강조해왔다.

이날 발표된 차이 총통의 입장에 중국 측은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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