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 "팔레스타인 독립이 이스라엘 평화 유일 해법"

중국도 '두 국가 해법' 지지 선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외무부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2023.9.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외무부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2023.9.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팔레스타인을 독립시키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이 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를 방문한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어깨를 나란히 할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만드는 것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이 주장한 '두 국가 해법'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주장하는 것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된 국가로 공존하는 방안을 뜻한다.

중국 역시 팔레스타인이 독립해야 이스라엘도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라브로프 장관은 "수백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가자지구가 이스라엘 보복의 표적이 된 것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는 테러와의 싸움을 통해서만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아랍연맹이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팔레스타인 문제는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항공모함 전단을 전진 배치한다는 발표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제3세력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에 개입할 위험이 높다"며 "이러한 개입과 군사적 해결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협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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