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삭감에 학생들도 불똥"…하반기 학생인건비 10% 감소

이정문 "학비·물가 상승에도 인건비 감소…예산 원복 노력"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2021.10.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여파로 대학·원 소속 학생에게 지급되는 인건비가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정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학생인건비통합관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육기관 62곳의 올해 하반기(9월~2024년 2월) 학생인건비 지급액이 상반기(1~8월)보다 줄어들 예정이다.

학생인건비 제도는 통합관리기관이 학생 연구자 인건비를 직접비·인건비와 별도 분리해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국가 R&D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 연구자에게 안정적으로 인건비를 지원하려는 취지다.

분석 결과 62곳 기관의 월평균 학생인건비 예상 지급액은 학사 기준 올해 상반기 77억9000만원에서 하반기 69억8000만원으로 10.4% 줄었다. 석사는 약 293억원에서 278억원으로 줄었고, 박사는 약 291억원에서 278억원이 됐다.

1인당 인건비도 소폭 줄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학사는 48만1774원에서 46만6606원으로, 석사는 90만5400원에서 88만5080원으로 감소했다. 박사는 122만366원에서 120만3621원이 됐다.

대상 기관 중 감소 수준이 가장 큰 곳은 충남대였다. 학사 기준 3억9400만원에서 1억7500만원으로 55.4% 줄었다.

석사는 고려대(14억9600만원→9억9600만원), 박사는 카이스트(46억6200만원→42억3800만원)의 감액 규모가 가장 컸다.

이 의원은 "학비·물가 상승에도 1인당 학생인건비 감소로 인해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예산 심의 과정에서 예산 원복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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