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사살했다고 밝힌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이 화상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 미 백악관이 논평을 거부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사살한 것으로 알려진 빅토르 소콜로프 흑해함대 사령관이 화상 회의에 참석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지난 22일 크름반도 세바스토폴 항구 인근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부를 영국이 공급한 스톰 섀도 공대지 순항 미사일로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인 빅토르 소콜로프 제독 등 34명의 장교, 100명 이상의 병사들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침묵을 지키다 소콜로프 제독이 군 지도부 화상회담에 참석한 8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소콜로프는 화면에만 보이고 회의에서 발언은 하지 않았다.
또한 8분 짜리 영상에서 소콜로프가 비춰진 시간이 매우 짧아 일각에서는 소콜로프가 생전 녹화된 영상이을 편집한 것이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회담이 열린 날짜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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