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2관왕 조준' 신진서, 개인전 조별리그 4연승…1위 질주(종합)[항저우AG]

박정환은 1패 뒤 3연승

한국 바둑 대표 신진서.(한국기원 제공)
한국 바둑 대표 신진서.(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13년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에서 2관왕에 도전하는 신진서 9단이 4연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신진서 9단은 25일 중국 항저우의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A조 예선 4차전에서 시바노 도라마루(일본) 9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오전에 열린 쉬하오훙(대만) 9단과의 3차전에서도 1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기록한 신진서 9단은 4연승을 이어갔다.

신 9단은 A조에서 홀로 4승을 기록하면서 조 1위를 질주했다. 신 9단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조 1위를 다툴 유력한 경쟁 상대인 양딩신(중국) 9단을 제압한 뒤 일본과 대만 기사들에게도 완승을 거두며 우승후보임을 입증했다.

4연승을 이어간 신진서 9단은 "보름 전부터 아시안게임 시간에 맞춰 연습을 했다. 중국에 오기 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면서 "선수촌 생활은 한국에서 지내는 것보다 편하지 않지만 목진석 감독님과 홍민표 코치님, 박정환 9단과 함께 생활해 괜찮다. 모든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대국도 잘 준비해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4연승을 기록한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4연승을 기록한 신진서 9단.(한국기원 제공)

신 9단은 26일 오전 싱가포르의 아마추어 커제후이와 5차전을 치른다.

신진서 9단은 명실상부한 우승후보다. 그는 45개월 동안 국내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근 응씨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도 신진서를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 중이다.

신 9단과 함께 개인전에 나선 박정환 9단은 B조 4차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256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특히 이치리키는 일본기전에서 19차례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강자라 4차전 승리는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24일 오전 1차전에서 커제(중국) 9단에 패배한 박정환 9단은 2차전에서 부전승으로 첫승을 기록한 뒤 이날도 2승을 추가, 3승1패가 됐다. 박정환 9단은 라이쥔푸(대만) 8단과 5차전을 펼친다.

13년 전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박정환 9단은 이번에 생긴 개인전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바둑 남자 개인전은 총 18명이 참가, 9명씩 2개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예선 1차전 상대는 무작위 추첨으로 정해지고 2차전부터 6차전까 승률이 비슷한 선수와 맞대결을 펼치는 '스위스 시스템'으로 진행돼 상위 4명이 8강에 오르게 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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