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알아흘리를 제압하고 리그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호날두는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알나스르는 23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7골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알아흘리를 4-3으로 눌렀다.

개막 후 2경기를 내리 졌던 알나스르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질주했다. 5승2패(승점 15)의 알나스르는 5위로 올라섰다. 알아흘리도 5승2패다.

승리의 주역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이날 리그 8, 9호골을 꽂아 넣으며 사우디 리그 득점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아쉽게 해트트릭은 놓쳤지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호날두는 킥오프 4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사디오 마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반대 포스트를 노리는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개시 후 터진 폭죽으로 인해 시야가 잘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정확한 왼발 슈팅이 주효했다.

호날두는 4분 뒤 아무도 없는 문전에서 때린 슈팅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머리를 감싸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경기는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알나스르가 전반 17분 안데르송 탈리스카의 헤더로 2-0으로 달아나자 알아흘리도 전반 30분 프랭크 케시에의 골로 추격했다.

알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탈리스카의 추가골로 전반을 3-1로 마쳤다.

알아흘리가 후반 5분 리야드 마레즈의 페널티킥 골로 추격하자 알나스르 호날두도 곧바로 반격했다. 호날두는 실점 2분 만에 아크 정면에서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왼발슛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알나스르는 후반 막판 알아흘리에 1골을 내주며 쫓겼으나 1골 차의 리드를 잘 지켜내고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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