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조현우 인턴기자 = 순수미술에서 설치미술까지 예술 작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3개의 전시가 동시에 개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3일 프레스투어를 개최하고 야외전시 '하늬풍경', 아시아 네트워크 전시 '일상첨화', 공모 전시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등 3개 전시를 언론에 미리 공개했다.
14일 한꺼번에 개막하는 이번 전시들은 예술적·문화적·사회적 의견을 작가의 고유방식으로 제안하는 총체적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없애고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늬풍경'은 어린이를 위한 쉬운 글 해설 홍보물을 제공한다. '일상첨화'와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는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한 촉각 도표 홍보물과 전시물을 제공한다.
특히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의 모든 작품은 만질 수 있도록 창‧제작됐다. 10월에는 시각장애학생들과 함께 하는 작품 감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늬풍경'은 한국, 중국, 일본작가 11명(팀)과 함께 ACC의 야외일대를 넘나들며 기후위기라는 동시대 현안을 다룬다. 기후위기에 당면한 동시대인의 인식을 환기할 수 있는 새로운 풍경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국과 서아시아를 대표하는 회화 작가 6인의 시선을 따라가는 '일상첨화'에서는 김환기, 오지호, 천경자, 임직순 작품을 포함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시리아와 레바논의 근현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는 이은정, 유지원 등 2명의 유망작가들의 ACC 공모 전시다. ACC는 지난 2월 '틈'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서 이들 두사람을 최종선정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열린 문화기관이 되고자 장벽 없는 문화 공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채로운 기획전시를 통해 남녀노소 모두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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