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S 때 활용된 연합지휘통제체계, 신기술·사이버 보안 적용

각종 지휘통제정보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유
우리 군 사이버활동 보호 위한 사이버전장관리체계 개발

<자료사진>. 2023.8.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자료사진>. 2023.8.2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미연합작전을 지원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의 화상회의 시스템에 데스크톱 가상화(VDI),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등 신기술과 한국형 사이버 보안 제도를 적용하는 성능개량이 이뤄진다.

또 각종 지휘통제정보를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공유하는 체계를 비롯해 적 위협으로부터 우리 군의 사이버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전장관리체계의 개발도 추진된다.

3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6월 AKJCCS 성능개량을 위한 사업추진 기본 전략을 수립한 방위사업청은 다음달부터 내년 4월까지 사업타당성조사를 거쳐 예산을 반영, 내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체계개발을 할 예정이다.

AKJCCS는 한반도 작전전구에서 한미연합작전을 지원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로서, 지난달 31일 마무리된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포함해 한미연합연습 등을 할 때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성능개량은 전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 미래연합사 지휘구조 아래 효과적인 연합작전 수행을 위해 전장·공조 기능, 연합훈련정보관리체계 등 기존체계기능을 개선하고 신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연합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체계 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안정적 체계 운용·관리를 위해 화상회의 체계, VDI 단말기, AI 기반 자동화 기술 등을 적용하며 △노후장비는 교체한다.

아울러 동맹국과의 효율적인 정보공유 및 사이버보안 분야 생존성 강화를 위해 한국형 사이버 보안 제도를 시범 적용한다. 이 제도는 무기·정보체계의 전 수명주기 내 사이버 보안 위험 완화를 위한 한국형 정부 표준 절차다.

이와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은 지난 6월 AKJCCS, 그리고 미군이 운용하는 '한국 전구(戰區) 범세계연합정보교환체계'(센트릭스(CENTRIXS)-K) 간의 안정적 연동을 보장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공동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lt;자료사진&gt;2023.8.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자료사진>2023.8.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한미 군 당국은 이 지침에서 △양국 군이 운용하는 체계를 연동할 때 필요한 사이버보안 관련 내용과 절차를 명시하고 △연동 중인 체계에서 사이버 위협이 식별됐을 땐 상대국에게 통보하는 등 위협정보 교환을 실시토록 했다.

이를 통해 향후 한미 군 당국 간 사이버보안 협력 기반이 조성되면 원활한 연합작전수행 보장과 전시작전권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방사청은 올 하반기엔 지휘통제정보공유체계의 중기 소요결정에 이어 내년에 그 사업타당성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전장 관련 실시간 정보공유 및 공통 상황인식 능력 향상을 위해 C4I 체계별로 운용 중인 데이터베이스(DB), 공통서비스, 단말기 등을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공유하는 체계를 신규 개발하는 사업이다.

또 방사청은 적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우리 군의 사이버 체계를 보호하고, 사이버 공간에서의 우세를 달성해 아군 사이버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사이버전장관리체계를 오는 2029년까지 획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합동참모본부는 '한국형 합동 전 영역 지휘통제(JADC2) 체계' 능력 구현을 위해 기술발전 수준의 적절성을 평가하는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JADC2는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초융합·초지능 기술의 집약체로서 미군이 2019년부터 전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AI 기반의 차세대 지휘통제체계다.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 수준을 고려했을 때 JADC2 개발의 단계화 추진계획이 실현 가능한지를 분석하고 연도별 능력 구현 수준 등을 제시하는 게 이번 연구의 목적이다.

합참은 △1단계 기반체계 구축 △2단계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구축 △3단계 JADC2 능력 확보 등 단계화 추진계획을 수립해둔 것으로 전해진다.

pej86@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