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초전도체 테마주가 장 초반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가 'LK-99'에 대해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발표한 여파가 이틀째 이어지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11분 현재 덕성(004830)은 전 거래일 대비 3970원(29.98%) 하락한 9270원에 거래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덕성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데 따라 전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거래 정지가 풀리자마자 하한가로 직행한 것이다.

같은 이유로 전날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파워로직스(047310)도 이날 장 초반 3650원(16.82%) 하락한 1만805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서남(294630) 역시 전일 대비 20% 가까이 빠지고 있다.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이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이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신성델타테크는 전날엔 장 초반 25% 가까이 상승했다가 장중 -13%까지 빠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앞서 국제 학술지 네이처가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며,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마치 초전도체처럼 보인다는 내용을 발표한 탓이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는 "과학계가 LK-99의 퍼즐을 푼 것 같다"며 "과학적 탐정 작업을 통해 이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어 "황화구리 등이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이 나타난 원인"이라며 "이는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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