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은 예술에서 최상위 존재 가치를 가지는 두 분야 '미술'과 '클래식(음악)'의 만남을 다룬다. 현실에 두 발을 디딘 일상과 영혼을 치유하는 예술이 만나는 지점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미술과 클래식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전통적인 장르지만 함께 위대한 작품을 이룩한 사례는 거의 없다. 각각 독보적인 세계에서 소수만 즐겼기에 서로 교류한 적이 없다시피하다. 미술을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 저자가 그 일을 해냈다.
클래식을 듣고자 미술관에 갔고, 미술과 클래식을 따로 또 같이 즐기고자 인류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화가와 음악가 들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들로 책을 가득 채웠다. 미술이든 클래식이든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다.
저자는 단어가 시를 만들고 음표가 음악을 만들어내듯 색을 입혀 보려 했다. 서로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주고받는 예술, 그중에서도 미술과 클래식이 이 책의 핵심이다. 화가와 명화, 음악가와 명곡 들을 씨줄과 날줄처럼 엮었다.
이 책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바로크 음악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는 체코의 화가 알폰스 무하의 3개의 시리즈 '사계'와 맞닿아 있다. 고독에 사로잡힌 두 예술가,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와 러시아의 음악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의 삶은 결혼을 전후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됐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30편의 명화와 30편의 클래식 음악 엮어 선사한다.
△ 미술관에 간 클래식/ 박소현 글/ 믹스커피/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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