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올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세종시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태블릿 등 디지털 학습기기가 보급된다. 디지털 선도학교 15곳도 지정돼 운영한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6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디지털 전환교육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먼저 "교육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방침에 발맞춰 1인 1디지털 학습기기 보급을 통한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3년간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에게 디지털 학습기기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150억원의 추경을 편성해 태블릿 1만6740대, 충전보관함 795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초등 5학년, 중고 1학년생이 대상이다. 이후 내년에 초등 4~6학년, 중고 1학년 학생 60~70%로 확대한다. 2025년 초등 1~2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에게 보급을 마칠 계획이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달 11일 교육부로부터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 교육청'에 선정돼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배정받았다.
시교육청은 디지털 학습기기의 안정적 사용을 위해 각급 학교에 기가급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창의정보교육실을 구축한 인공지능 선도학교를 현재 3곳에서 올해 11곳으로 늘리고, 디지털교육 클래스 2곳을 운영한다.
또 디지털 교과서와 원격수업 플랫폼, 교육용 콘텐츠를 연계·활용하는 디지털교육 2개 학급과 메타버스 12개 학급을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선도학교 15곳을 공모해 AI 코스웨어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과 교사의 역할 변화 등에 대한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할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디지털 교육환경을 구축해 디지털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교원과 학교의 역량 강화, 학생 체험 기회 확대를 통해 모든 학생을 위한 맞춤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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