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60대 남성이 고압송전선에 걸려 숨졌다.
16일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5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해변 인근에서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A씨가 전봇대 고압선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은 한전을 통해 즉각 전기를 차단했다. 이후 추가 전류 차단 작업이 진행되고 있던 오후 6시24분쯤 A씨가 고압전선에서 추락했으나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
소방당국은 고압전선에 강한 전류가 흘러 구조대 진입에 난항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동력 패러글라이딩은 일반 패러글라이딩과 달리 등 쪽에 달린 모터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다.
한국전력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당시 고압선에는 2만2900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었으며, 전기 차단으로 인근 394가구가 일시 정전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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